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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3학년 1학기

yoon-jj 2023. 6. 21. 02:47

23년 2월 쯤 계속 고민만 하던 방통대 컴퓨터과학과로 편입을 등록했다.

 

처음에는 이미 (다른과지만) 학사학위가 있는데 컴퓨터 과학과 학위를 따야할까?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독학으로 공부하는것 말고도 학교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하기도하고 따두면 나쁠건 없을것같아 등록했다.


신청한 수업은 이산수학,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디지털논리회로, C프로그래밍, 운영체제, 알고리즘 6가지 과목이다.

총 6과목이니 월~토 하루에 한과목씩 수강하고 일요일에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는 하지만 중간에 출석수업도 있어서 실시간으로 줌에 참석해서 수업을 들어야하고, 기말고사는 학교에 가서 시험을 봐야한다.

 

6과목을 들은 후기는..

일 + 스터디 + 운동 이 잘 맞물려서 돌아가는 일상에 수업이 추가되는건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과제 제출 기간에는 꽤 힘들었다.

출석 기간 주말에는 4주정도 집밖에 안나가고 수업만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가 바빠지면서 수업도 공부도 꾸준히 하기 힘들었고, 결국 기말고사는 말아먹었다.

 

기말 점수가 나왔는데 계산해보면 A부터 C까지(..) 고르게 분포된 점수를 받을것같다.

의외로 잘 안다고 생각한 과목들이 제일 점수가 안나왔다.

아무래도 잘 모르는 과목들은 기말 전에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점수가 잘 나온것같고, 잘 안다고 생각한 과목들은 모르는 과목에 밀려 공부를 많이 안해서 그런듯하다.


아자아자!

1. C프로그래밍

그래도 근본인 C는 공부해야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신청한 강의이다.

다른 언어를 이미 알고 있다면 쉬운 수업이다.

과제도 많이 복잡하지 않았고 시험 난이도도 쉬웠다.

 

2. 이산수학

수학은 오랜만에 들어서 어렵긴 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중간 출석 수업을 화상 수업으로 진행했는데, 다른 수업들은 교수님이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 교수님이 직접 강의를 해주셨다.

녹화 강의로 들을때는 무슨소리인지 모르겠고 집중이 잘 안됐던것도 있는데 화상 수업으로 직접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잘됐고 농담이 아니라 진짜 수업 재미있었다.

* 하지만 재미와 성적은 다른 이야기이다.

 

3. 데이터베이스시스템

이론공부..정말 어렵다..정처기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4. 디지털논리회로

어려웠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놀란 과목.

초반에는 쉬운데 점점 어려워져서 이후에는 강의를 두세번씩 돌려봤다.

독학으로 할 때는 NXOR을 이해하려할때 정말 머리가 터지는줄 알았는데 교수님이 설명이주니 이해가 잘 됐고 덕분에 뒤의 내용들도 연속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5. 운영체제

은근 성적이 낮은 과목

이미 아는 과목이라고 다른 과목보다 공부를 덜 해서 그런가 생각했던거보다 점수가 잘 안나왔다.

그래도 책으로 독학했을때보다는 교수님 설명이 들어가니까 이해하기는 쉬웠다.

 

6. 알고리즘

왜인지 성적이 제일 안나왔다.

이것도 이미 아는 과목이라고 공부를 안했더니만..

나는 자료구조를 이미 알고있는 상태여서 그냥 첫학기부터 수강했지만 자료구조를 아직 모른다고하면 2학기에 자료구조 수업 먼저 들은 후에 수강하는게 좋을거같다.


지금은 방학기간인데 졸업까지 따야하는 점수를 학기중에만 몰아들으면 앞으로도 계속 한 학기에 6과목씩은 들어야한다는 계산이 나왔고 일 + 수업 6개 + 스터디 + 운동을 한번에 병행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느껴서 프라임칼리지 수업을 신청해둔 상태다.

 

방통대에는 프라임칼리지 수업 중 학점 인정 과목을 수강하면 방통대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제도가 있어서 (최대 12학점) 이를 활용하면 마지막 학기쯤엔 좀 널널하게 수업을 들어도 될듯하다.

 

1년에 3번 수강 신청 기간에 신청을 하면 들을 수 있고, 이번에 여름방학과 수강 기간이 겹쳐서 운좋게 신청했다.

가능하면 전공 관련 과목들을 듣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컴퓨터 과학과 관련 과목들은 제공되지 않아 평소에 관심 많던 영어 수업을 신청했다.

대학은 전공 수업만 듣는것이 아니라 다른 과목이어도 내가 관심 있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과,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시야를 넓혀주는 수업이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편입의 목표는 '점수를 잘 받자'가 아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공부하자'여서 꽤 만족한 학기였다.

특히 이산수학, 디지털논리회로는 다른 곳에서 강의해주는곳도 많이 못봤고 이전에 혼자 공부하다 포기했던 과목들이라 이번 학기가 더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남은 3학기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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